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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범죄 모바일 앱으로 신고

성범죄전문센터 2015-01-07

신고내용 콜센터·경찰에 동시 통보
2018년까지 보안관 2배이상 증원
CCTV·세이프존도 크게 늘려 

서울 지하철에서 성추행 등 각종 범죄 발생 시 즉시 신고가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열차의 위치와 차량번호를 확인해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이 출동한다. 각종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원과 시스템도 확충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안심지하철 종합대책’을 30일 발표했다. 대책은 ▲신고 내용이 지하철 콜센터·경찰에게 동시 통보되는 모바일 앱 출시 ▲2018년까지 지하철 보안관 2배 이상 증원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확충 ▲지하철역 세이프존 16곳으로 확대의 네 가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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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년부터 성추행·소매치기 같은 범죄와 응급환자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지하철 안전지킴이(가칭)’를 운영한다. 현재에는 시민이 지하철에서 범죄 및 위급상황을 신고하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20∼30분이 걸렸다. 그러나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신고자의 위치가 파악돼 대응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9명인 지하철 보안관은 앞으로 4년 동안 350명으로 늘어난다. 지하철 보안관은 지하철 운행 시간 동안 전동차와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범죄, 불법 상행위 등 무질서 행위를 단속 중이다. 전동차 내에 1876대가 설치된 CCTV는 2022년까지 3116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역사 내(올해 1만1232대 설치) CCTV는 내년에 28대 이상을 추가한다.

 

심야 시간대에 지하철 승객이 보호받을 수 있는 승강장의 ‘세이프 존’도 확대된다. 세이프 존은 승강장 바닥에 전동차 한 칸 크기 정도의 안전지대 표시가 된 구역으로 조명이 더 밝고, CCTV와 사회복무요원이 집중배치되는 곳이다. 시는 2011년 영등포구청역(5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반포역(7호선) 등 지하철 역사 6곳의 승강장에 시민 안전지대인 세이프 존을 설치, 시범 운영했다. 시는 다음달 중에 10곳을 추가해 총 16개 역사에서 세이프 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지하철경찰대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접수된 지하철 범죄 신고는 총 6759건이었다. 2011년 1881건에서 올해 1572건(9월 기준)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범죄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절도, 폭력 등으로 조사됐다. 또 호선별로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2호선이 2492건으로 1위였고, 역사별로는 서울역에서 범죄 신고가 가장 많았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지하철 안전지킴이 앱을 1∼4호선 구간에 운영한 뒤 3월부터 5∼8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출처 :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서울 지하철 범죄 모바일 앱으로 신고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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