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비밀 2015-01-1911월 9일 pm9시경 즐톡이란 채팅어플을 통해 알게되어 한시간 가량 대화를 좋게 나누다가 대화를 종료했는데
쪽지로 섭섭하다는둥 만나게되면 후회 안하게 해주고 싶다는둥 계속 매너남 인척 달콤한 말들로 꼬드겨 결국 만나게 됐습니다.
얼굴만 보기로 하고 10시 30분쯤 만났는데 인상은 정말 착해보였습니다. 제 집근처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계속 술이 먹고 싶다고 하여 술집으로 이동하여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며 소주를 마시다가 제가 좀 취하는 느낌이 들어 그만먹겠다고 하니 다정하게 말하며
계속 권유를 하더라구요. 둘이 소주 2병 가까이를 마시고 (제 평소 주량은 6잔정도) 그 날은 9잔 정도 먹었어요.
자기는 원래 술을 잘 못해서 자꾸 저에게만 권유를 했습니다. 더 이상 먹으면 안될꺼같아서 그만 일어나자하고 하며 집으로 향하려는데 밤길 어두워서 위험하다며 집앞까지만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같이 대화하며 집앞으로 걸어왔습니다.(전 원룸에 혼자살고있고요)
집앞에 오자 목이 너무 탄다고 물한잔만 먹여줄 수 없냐고 계속 졸랐지만 계속 안된다고 하며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동시 닫는 문을 잡고 열더니 밀고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 당황스러웠지만 잠깐 만났는데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통하는게 많았거든요
그럼 물만 마시고 가라고 하고 물 따라주고 저는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투베이형식이라 방 문이 따로 있거든요)
방으로 들어와서 향초를 켜고(집에오면 항상 하는 버릇) 불도 켜있는 상태구요.
물을 다 마신 후 방으로 쑥 들어오더니 정말 진심으로 조금만 몸을 녹이고 가겠다고 웃으며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따뜻한 곳에 들어오니 취기가 확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재촉하여 보내려니까 그럼 화장실 갔다가 간다고 하고 방문 닫고 나가서 전 믿고 그대로 옷 입은 상태로 자리에 누웠습니다....(며칠밤 잠을 제대로 못잔상태에 술을 먹어서 잠들었나봐요 ㅠ_ㅠ)
아파서 눈을 떠보니 옷은 벗겨져있고 성기를 강하게 삽입하고 있었어요.. 하지말라고 말하고 아프다고 계속 소리쳤지만 결국 자기손에 사정할 때까지 했습니다. 그 일을 끝낸 후 태연하게 화장실 문을 열어놓은 체 씻고 오더니 울고 있는 저를 (너무 수치스럽고, 무서워 계속 울며 옷을 대충 주워입은상태) 따뜻한 척? 다독이며 자기가 다 책임을 질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둥 미안하고 울지말라는 둥 죄책감을 없애려는 건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며 떨고 있는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왜 도망가지 않았냐구요? 솔직히 그런 일이 처음이었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도망가다가 잡혀 더 큰 고초를 겪게될까 두려웠고, 사회생활을 하는 저로썬 주위에 알려진다는 것 자체가 치욕스럽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싫었으니까요. 어떤 사람이 강간당하는게 좋겠습니까..
많은생각을 하다가 저는 또.. 잠이 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도 의문입니다
그러다 누군가 제몸을 만지는 느낌이들어 깼습니다.. 또 그놈이 저를 범하려고 했으나 제가 크게 저항하고 소리쳐서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시간은 4시 반쯤.. 처음 강간당했을 때 시간은 잘 모릅니다. 정말 기절 상태로 힘없이 당했고, 폰이 어딨는지 찾지도 못했으니까요.
그 놈이 간뒤 울며 씻는데 질의 입구에 상처가 났는지 쓰라리고 아팠습니다 거울로 보니 쓸려서 피가 살짝 보였고 티슈로 닦으니 피가 묻어 났습니다. 월요일이라 출근을 하여 무슨 정신으로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너무 너무 괴로운 4일을 보내다가 여성 긴급전화에 상담을 했습니다.
상담을 다하고 또 지역 성폭행 상담소에 또 연결을 해주시고, 그곳에 또 상담하고... 결국엔 경찰서에 신고를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11월 16일에 아산 성폭력 수사팀에 수사접수를 하고 지금 진행 중입니다.
진행중에 들은 얘기로는 피의자가 서울쪽에 변호사를 선임하여 진행중인걸로 알고 있고, 상대가 제가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고
성관계후에 제 전화로 콜택시를 불러줬답니다. 오늘 제 폰에 발신한 기록을 보니 진짜로 콜택시전화번호가 찍혀 있구요..
말도 안됩니다. 정말 제가 그런적이 없거든요. 전 그런적이 없기에 경찰서에 그 기록을 보냈습니다.
국선 변호사님을 선임했지만 냉랭한 반응 뿐이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