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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나난 2015-02-19

안녕하세요. 24살 올라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성추행 가해자로서 살아가야 되는데 엄청난 자책감이 들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서 저희 친가집은 할머니댁에 모여서 6가족 전부 차례를 지냅니다.

가족이 무척 많습니다. 저 또래인 여자인 친척이 있습니다.

15살(중2)에 무척 호기심이나 성에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연히 명절에 제 옆에서 자고있는데 새벽에 제가 깼습니다. 
그때 그만 몸을 더듬거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쿡쿡찔러보고 막 그랬습니다.

그러곤 다시 잤죠

 

시간이 흘러서 다음 명절때도 그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강도가 높아져갔고 몸속에 손을 넣었습니다.(성기는 아닙니다)

그러다가 제가 피해자한테 걸렸습니다. 17살일겁니다.

고1이니까요.

 

그래서 그냥 그때는 상황피하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된 사과를 못했고 죄의식조차도 적게 느꼈습니다.

결국에 피해자 부모님(삼촌,숙모)께서 알게되시고 제가 대학생이 되고나서 저희 부모님도 알게되셨습니다.

저는 정말 죽을죄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철없던 사춘기시절에 단지 몸과 손이 먼저 움직이는 대로 행동한것에대해 지금까지도 뉘우치고 있습니다.

 

명절때마다 친척들이 모였는데 저 때문에 피해자 부모님(삼촌,숙모)이 불편해하시고 제사때도 오지않으시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정식으로 사과를 못드린것같아서 피해자 집에 직접 아버지랑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려고 갔으나

피해자가 너무 격렬하게 저항하고 말이 안통해서 말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조카뻘인 피해자한테 발로 얼굴을 맞으시고 상스러운 저주와 욕들을 들으셨습니다. 저또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고 식칼로 위협을 당했습니다.

충분히 피해자 맘을 이해합니다.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서 그런거니까요.

 

저는 정말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피해자 쪽에서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그러고는 싶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용서해줄생각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피해자 부모님도 우시고 저희 아버지도 우시고 저또한 눈물을 흘리면서 얘기했습니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로서 살고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아버지는 사람은 실수할수있다라고 위로하시는데 저는 너무 힘듭니다.

한숨쉬시는 아버지 옆에서 제가 잘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피해자는 자기 부모님도 저랑 못마주치게하고 저희부모님이랑도 못마주치게 합니다.

그래서 대화할 방법이 없습니다.

 

조만간 피해자 부모님(삼촌)이랑은 따로 만나서 얘기할 생각입니다.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아픈 상처가 곪아서 썩을대로 방치한 저의 잘못이 제일 큽니다.

제가 이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제가 가해자로서 잘 살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 부모님은 할머니집에 안들어가신다고 저한테 말 하셨습니다. 자식교육을 잘못 시킨 대가로 들어가서 가족들 볼 면목이 없으시다고 합니다. 

이 또한 저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스럽고 자책감이 들어서 두서없이 글을썼습니다.

법률자문을 구하려고 한것은 아니고 단지 이러한 경우에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한 행동인지 궁금해서 이 글을 적습니다.

 

폰번호는 신상노출 때문에 적지 않겠습니다.

혹시 폰번호가 필요하다면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