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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겁이 나고 앞으로 제가 어찌되는지 너무 막막하여 글을 올립니다.

익명 2015-03-0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1세 남성으로 강원도 살고 있는 김호민입니다.

오랫동안 공무원준비를 하며 수험생활을 하며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무직인 상태로는 도저히 생활이 되지않아서 2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경찰서에 아동성추행관련하여 직접 조사를 받았습니다.

처음 가본 경찰서 대한 두려움과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감없이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너무 겁이 나고 앞으로 제가 어찌되는지 너무 막막하여 이렇게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오늘 두 가지에 대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술 내용을 거짓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번째 혐의는 제가 도서관에서 여학생을 강제추행한 것입니다.
장소는 도서관이며 15년 2월26일 오후5시50분경입니다.
제가 평소 책을 자주 읽기 위해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공부목적으로 도서관을 자주 갔습니다.
그날도 제가 일을 하던중 오전부터 짬짬히 시간이 나면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오후 5시경쯤 제가 다시 도서관을 방문하였고 책을 고르고 난 뒤 사람들이 없는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뒤 중고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제 주변을 맴돌다가 제 맞은편 옆자리에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그 학생이 앉은 뒤 그 학생의 친구로 보이는 다른 여학생이 제 맞은편에 앉았고 잠시 뒤에 맨 처음 제 맞은편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제 근처 옆자리로 와서 앉았습니다.
그래서 전 그 학생이 한참을 제 주변을 돌아다녔고 자신이 앉아 있던 자리가 아니라 제가 앉은 맞은편으로 와서 앉길래 저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제가 왜 그랬는지 지금은 저도 이해할수 없지만 제가 그 학생의 왼쪽 허벅지를 제 왼손으로 건드렸습니다.
피해자의 진술 내용으로는 피해자 허벅지에 손이 완전히 올라와 덮었다고 경찰들이 말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그저 장난 반으로 그 여학생의 왼쪽 허벅지를 제 왼손의 검지와 중지로 눌렀습니다.
제가 이 학생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호기심반 장난반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하였고 그 뒤 바로 여학생이 저를 쳐다봐서 저도 놀라서 바로 손을 치웠습니다.
그 후 맞은편에 앉은 여학생들이 다른곳으로 이동을 했고 저도 심장이 쿵쾅거려 바로 도서관을 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2. 두번째 혐의는 제가 도대체 왜 그런짓을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말씀드리기 창피하지만 염치 불구하고 거짓없이 글 올립니다.
마찬가지로 장소는 도서관이고 15년 1월 중순 오후 2시 이후로 기억하며 진술하였습니다.
제가 그 당시 일을 하지 않고 오전부터 도서관에 나와있었으며 그 당시 취업준비 실패로 비관하며 오전부터 자주 혼자 술을 마셨습니다.
음주한 상태로 그냥 습관적으로 도서관을 향하였고 아래층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중 졸음이 와서 잠도 깰겸 도서관에서 책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취기가 조금 올라왔고 구토를 하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제가 다시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오니 어떤 여학생이 앉아 있었으며 지금은 이해가 가지 않으나 당시 그 여학생을 보고 짜증이 났습니다.
왠지 자리도 뺏긴 기분이 들고 기분이 좋지 않아 그 여학생을 한참을 쳐다 보았지만 그 여학생은 책만 읽고 있었습니다.
그 후 전 책을 고르는 척 하면서 바지를 내려 제 성기를 노출하여 흔들었고 그 여학생은 책을 보다가 갑자기 저를 쳐다보더니 놀라서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시 저도 왜 그런행동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여학생이 앉아 있던 자리에서 쫒아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오늘 이런 두가지 내용에 대해 진술하였습니다. 현장검증이라며 도서관에서 사진촬영도 했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휴관일이라 아무도 없었고 경찰들이 일부러 배려해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분들이 저에게 사실대로 자백한 것으로 한다고 했으며 사실대로 말을 다 했기 때문에 별도의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후 어찌 되는지에 대해 말씁해주셨는데 솔직히 제가 정신도 없었고 겁도 나서 이해도 제대로 못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저는 어찌 되는 것인가요? 경찰들 말로는 형사처벌은 당연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 것을 알고 있으며 왜 그런짓을 했는지 후회도 되고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여태껏 계속 공무원 준비만을 위해 공부했는데 포기해야 될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또한 제게 내려질 처벌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최대 처벌과 최소 처벌은 어찌 되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라 너무 막막합니다. 혼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만약 제가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것인가요? 선임하게된다면 비용은 어떤지 또한 선임 했을 때와 안했을 때를 비교해 처벌이 어떻게 달라지는 알려주세요.
잘못을 저지른 죄인이지만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