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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 2015-03-12사건개요
항상 그랬듯이 석수 역에서 출근을 했습니다. 항상 타는 습관 때문에 1번 칸에 탔습니다. 1번 칸은 출구와 가깝기 때문에 사람이 항상 많습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곳에 타는 걸 보고 지하철 수사대에서 수상하게 보고 뒤에 붙었습니다. 탈 때 사람이 많아서 두 손에 가방을 든 채 가방을 들고 앞으로 들어갔지만 경찰이 이걸 성추행 예비동작으로 추정했습니다. 아무튼 또 수사대에서 가방든 손이 아래로 내려가서 앞에 여자의 엉덩이를 손등으로 만졌다고 혐의를 잡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손등으로 엉덩이를 만지나요? 손등으로 만질 수나 있나요? 사람이 꽉 찬 상태에서 이게 눈으로 보인다고 생각되나요? 피해 당사자가 아니면 이런 표현이 가능한가요? 어찌됐든 첫 번째 여자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전철에서 내려 자기 볼일 보러 떠났습니다. 여기서 지하철 수사대는 사람이 많은 틈에 승객들의 상반신, 즉 어깨와 머리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여 이걸 증거로 엉덩이를 성추행했다고 상상을 했습니다. 두 번째 여자와의 사건에서 지하철수사대는 저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주변사람에게 밀려 저와 여자가 밀착되었고 불편한 여자가 옆으로 움직이게 되고 저는 차가 밀리면서 이 여자에게 다시 밀착되었지요. 이 역시 직접적인 증거도 아니고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닌 소설을 인용한 범죄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역에서 여자가 출근하려고 하차하고 경찰 1명도 따라 내려서 뒤쫓아 가서 불편해서 피한 게 맞으면 추행이라고 꼬드겨 연락처와 진술서를 받고 체포하였습니다. 체포하는 도중에 말 안 들으면 수갑을 채운다는 등 겁을 주고 직장에 가야한다고 하니깐 아파서 못 간다고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자백하라고 한 다음 피해자에게 데리고 가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무서운 마음에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사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난 후 안양에 있는 사무실로 데려와 저에게 사실을 자백하라고 했지만 저는 그건 사실이 아니고 밀려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고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설명을 해도 지하철수사대는 아무도 몰래 그런 추행을 한 게 맞다고 인정하라고 꼬드겼습니다.
저는 밀착된 상태가 있었지만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불리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소설처럼 작성했습니다.
처음 진술 했을 때 저는 어느 부위에 성추행했는지도 모르는 저에게 피해자랑 말을 맞춰야한다면서 제가 쓴 글에 줄을 긋고 다시 수정까지 했습니다. 그 만원인 지하철을 타는 남자가 잘못이라고 다른 칸에 타지 왜 그 칸에 타냐고 그러고 여자가 앞에 있는데 남자 쪽으로 손을 움직였어야지 그러는 겁니다.
그 상황에 남자여자 구별하면서 지하철을 타야하는 겁니까?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생각없이 지하철을 탔고 만원인 지하철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옆 사람 뒷사람 앞사람 안 닿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고 나서 계속해서 추궁하기 시작했고 너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착하네 하면서 진술서 내용을 불러주면서 쓰라고 했습니다. 또한 휴대폰을 사용하면 자기가 기분이 무지 나쁠 것 이라면서 휴대폰도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을 못하게 했습니다.
만약 진술을 거부할 시에 이틀 밤을 새야할지도 모른다고 겁도 주고요.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시키는 대로 모든 것을 소설로 작성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어리둥절한 채, 진술서를 다 쓰고 반성문까지 쓴 다음 보내 준다기에 다 하고 강압적인 지장까지 찍고 나왔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처럼 억울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아무 죄도 없는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실적 챙기기에 급급해서 이런 식으로 죄를 뒤집어씌우는 철도수사대의 강압적인 수사에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