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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터넷에서 귀 법률사무소를 알게되어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질문자 본인이 여쭤보고자 하는 것은, 미성년자와의 성매수에 관한 것입니다.

본인은 한달여전, 서울 마포쪽에서 술자리 모임에서 있었던 일련의 일로 인하여 기분이 안좋아진 상태로 , 대단히 취하여 집으로 귀가하던 중, 모 채팅어플을 통하여 한 여성과 대화를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대화 내용에 관해서는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만취상태에서도 무엇인가 대화를 계속하였고 드문드문 나는 기억으로는 상대는 20살이라 하였고 신림쪽에서 보자는 말을 하여 제가 상대방이 머물고 있다는 모텔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접선을 하였는데, 상대가 생각보다 어려보이기도 하였거니와 제가 너무 많이 취한상태였기 때문에 성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하고 해서 그냥 이야기나 하다가 가자는 심정으로 약속된 금액은 주되 사간 맥주만 저 혼자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상대 여성은 후에 먼저 귀가를 하였고 그 후 저는 30분정도 누워서 숙취를 해소해보다가 귀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죄책감과 걱정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모든게 술에 취해 일어난 꿈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 핸드폰에는 채팅 어플이 깔려있었고, 상대 여성과의 어플에서 제공하는 통한 기능의 통화 목록이 있었기에 이것은 실제로 일어난 사실이란 걸 깨닫고 너무 겁이나 일단은 채팅어플과 통화 기록을 지워버리고 잊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설령, 제가 행위를 하지 않았다 한들, 그 상대가 미성년이라면 아무리 제가 취한 상태일지라도 성인으로서,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할 일을 행한 것이기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아니 설령 상대방이 성인일지라도 제가 한 일은 너무나 잘못된 것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 후부터 제가 해야할 모든 것에 집중도 못하겠고, 그간 살아온 제 삶이 모두 술기운 하나에 무너지는 위선적인 악인이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저는 저란 사람 자체에 대한 혐오감까지 듭니다.

아직 경찰서로부터의 하등 연락은 없었지만, 저는 더이상 이러한 죄책감과 솔직한 마음의 불안 역시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해서 여쭤보고자 하는 바는....

만약 제가 자수를 하려고 한다면, 이 경우에도 귀 사무소의 도움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그런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고 그저 가서 제 스스로의 죄과를 고백하고 벌을 받으면 되는 것인지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자수에 관해서도 변호사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하지만... 저도 나약한 한명의 인간이고, 아무리 더러운 짓을 하였다한들 이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느끼는 이 죄책감에 대한 합당한 고통을 받고, 다시는 그러한 추악한 행위를 하지 않으며 떳떳한 삶, 반성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부끄럽게도 법의 형벌을 받아들여야 함에도, 또 다른 법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아직 학생의 신분인지라, 특별히 돈을 벌고 있는 것도, 모아놓은 돈도 없습니다... 

아마 변호사님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부모님께 사실을 털어놓고 도움을 얻어야 할터인데 이 또한 너무 겁납니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같은 놈 외에도 정말 억울한 분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변호사님들에게 이런 추잡한 이야기를 문의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나면, 저를 꾸짖으셔도, 한심하게 보셔도 상관이 없으니 부디 답변만큼은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