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촬영
정연성 2015-08-28안녕하십니까?
고민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56세된 가장입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켜서 어찌해야 할 지를 몰라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저의 아들은 현재 스물일곱살로서 서울에서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재학중에 공인영어시험점수가 모자라서
이를 보충할 목적으로 원룸에 기거하면서 영어공부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올 가을학기에 복학예정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카페같은데서 공부를 했나봅니다.
거기 화장실에가보니 남녀공용화장실인것을 알고 호기심에 자신의 휴대폰을 촬영상태로 두고 화장실을 나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얼마후 한 여학생이 휴대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아들녀석은 저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알리지도 않고 있다가 어제밤에야 저에게 이실직고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경찰서에 전화로 연락해보니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촬영에 노출된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도 경찰에서는 알려주지 않고 있으며, 상대 피해자에게 사죄를 하겠다고 연락을
취해 달라고 해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 경우에 어느정도의 벌을 받게 되는지요?
제가 할 수 있는 대응방법, (예를들면 그 여학생에게 사죄를 한다든지, 위로금을 주고 합의를 한다든지) 은 없는가요?
경찰측에서는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 기소유예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요즘 가뜩이나 여성을 상대로한 몰래카메라촬영같은게 많은 사회문제가 되고 범법자들에게 엄한 벌을 주는 추세라기에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변호사님에게 의뢰를 하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주실 수 있는지요?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자식교육을 잘 못시킨 탓이라고 밖에는 항변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제 아들녀석은 조만간 불러 내려서 엄하게 다시 교육을 하여 절대로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하겠습니다.
다만, 제아들은 자라면서 부모에게 단 한번도 대든적이 없고, 속썩인적도 없는 진짜로 공부만 아는 착하고 순한 녀석입니다
그런 녀석이 무엇에 홀렸는지 그런 몹쓸짓을 했다는게 지금도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이런 실수로 인해서 아들녀석의 앞날을 망치는 결과는 피하고 싶습니다.
좋은 방안을 꼭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