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두렵고 힘이듭니다....
익명 2015-09-27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33세 성인입니다.
호기심에 랜덤채팅 어플을 통해서 15세 여학생과 연락이 되었고 저는 17세 서울에사는 고등학생이라고 속이고 역할극식으로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서로 좋아져서 사귀게 되었구요.
물론 제 실제 신상은 전혀 노출을 안했고 저는 끝가지 서울에사는 고등학생으로 연기를 했습니다...
서로 번호는 알지만 통화도 전혀 안했고 순전히 문자나 카카오톡으로만 대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야한채팅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제가 사진요구도 했고 서로 합의하에 욕설도 섞어가면 야하게 대화하기도 했구요....그 아이가 찍어준건 최대수위가 상의 속옷노출정도가 최고였습니다. 그 외에는 일반적인 셀카 사진들만 찍어서 저한테 보내주기도 했구요.
뭐 서로 여보 남편으로 부르면서 좋게 지냈습니다. 뭐 싸우거나 협박등의 내용도 전혀 없구요......
그러다가 한번도 전화한적 없는 사이였는데 그 아이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와있길래 걸었더니 부모님이더라구요.... 저는 뭐 일단 따질것도 없이 무조건 죄송하다고만 빌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아버지께서 찾아가서 죽여버리겠다 가만두지않겠다 그런말씀을 하니까 너무 무섭더라구요.....물론 그쪽 부모님도 저를 서울에사는 고등학생으로만 알고계신 상태구요...마지막에 그아이 아버지께서 어디어디로 찾아와라 안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신곤 끊어버리셨습니다.
제가 일단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쓰던 전화기를 번호를 바꾸고 해지를 해버렸습니다.
17살 고등학생 역할로 사용했던 카카오톡 계정도 바로 삭제를 했구요.....
혹시 몰라서 탈퇴전에 이전에 그 아이와 나누었던 대화내용만 텍스트 파일로 따로 저장을 해놨구요.
이같은 경우 상대방쪽에서 저를 신고하거나 고소해서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건지 알고싶습니다
지금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가 잘한게 없기 때문에 더 괴롭고 힘듭니다..
이제껏 살면서 경찰서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기때문에 이런일에 휘말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마음같아서야 제 신상을 솔직히 밝히고 고등학생인척 연기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진심어린 사죄를 직접 하고싶지만 그 학생의 부모님 행동으로 봐서는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것같아서 용기나 나지 않습니다... 신고를한다면 제가 휴대폰 번호를 변경했다 하더라도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겠지요?... 휴....앞으로 어떻게해야 하는지 정말 너무 막막합니다...
아무쪼록 상세한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