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 K대학교 10학번 91년생 男
A : K대학교 13학번 93년생 女
<상황 설명>
술자리를 갖게 된 상황 :
저는 제 친구(남자)와 친해지고 싶다는 A의 연락을 받고 15년 3월 17일에 만날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약속에 함께 모인 사람은 총 6명으로 저와 제 친구 3명과 A와 그 여자동기 1명입니다.
A가 다 같이 밥 먹고, 보드게임카페에 가서 놀고, 저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자며 18시에 모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밥과 게임을 마치고, 자취방 1분거리에 있는 편의점(세븐일레븐)에 들러 술을 사서 저의 자취방에 도착하였습니다.
술자리 상황 전개 :
17일 23시 이후부터 술자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8일 01시 이전에 A의 여자동기는 기숙사 통금시간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여자동기는 기숙사를 갔고, 저는 아르바이트 끝나가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으나 여친은 잠깐 있다가 피곤하다며 인사만 하고 집에 갔습니다.
저는 02시경부터 다시 자취방에 합류해 술을 마시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03시~04시경에 술을 계속 마시다가 저와 A가 대화하던 도중, ‘A의 휴가 나온 전남친을 제가 그룹카톡에 초대하여 섭섭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 대립으로 울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방에는 남자들 4명이 남아 술을 마시다가 04~05시경에 저는 A를 달래주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A는 집 앞 놀이터 벤치에 누워있었습니다. 저는 그 옆에 앉아 서로의 섭섭함에 대해 털어놓고, 미안하다, 괜찮다며 웃으면서 오해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서먹함을 풀고 나서 둘이 뽀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06~07시경에 A와 함께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친구들이 술자리를 끝내려 방에서 나왔기에 제가 ‘우리 때문에 분위기 깨서 미안하다’고 친구들을 못 가게 말리며 술을 더 마시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A는 술을 사오기 위해 함께 편의점으로 가던 도중 둘은 다시 뽀뽀를 하였고, 07시경에 제가 술값을 계산하였습니다. 방으로 들어가서 술을 더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 후 A는 제 친구들에게 술을 따라주며 함께 몇 잔을 더 마셨습니다. 그러다 모두 조금씩 지쳐가던 중, A는 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몇 잔을 더하다 술자리를 끝내고 제 친구들은 집을 가거나 수업을 들으러갔습니다. 저는 A와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이후 상황 :
18일 12시경에 잠에서 깬 저는 A를 깨웠습니다. A는 냉장고를 열어 물을 찾았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고 얼굴이 부었다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냉장고에 들어있던 캔커피를 나눠들고 같은 전공수업을 가기 위해 함께 집에서 나왔고, 강의실에 같이 들어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후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A에게 전화가 왔고 ‘아래가 아프다’, ‘혹시 우리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다’고 하였고, A는 ‘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가 한 것 같다’, ‘사후피임약을 받으러 가겠다’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같이 갈까?’ 라고 물었는데 A는 ‘아니다, 혼자 다녀오겠다, 연락하겠다’ 라고 하였습니다. 다녀온 후 A는 ‘내가 오빠를 고소를 할 수도 있다’며 피해자인 것처럼 말을 하였고, ‘하지만 그동안의 정이 있으니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9일 22시경에 A는 카카오톡을 통해 ‘나는 정말 서로의 사람을 생각한다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한테 더 이상 죄짓지 말자’고 보내왔고, 저는 답장으로 ‘너 말이 무슨 얘기인지 안다, 너는 너 남친(군인)을 좋아하고, 난 내 여친을 좋아한다, 우리가 서로 술에 취해서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가족 같았던 우리가 이제 못 보게 된다니 싫다, 하지만 너도 너입장이 있고, 나도 내입장이 있으니, 그 일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다, 그래도 우리가 가족 같았던 2년은 소중히 간직하겠다, 나한테 잘해주고, 친오빠처럼 따르고 좋아해줘서 고마웠다.’ 고 보냈습니다. 이에 A는 ‘응 알겠어, 오빠랑 이렇게 된 건 유감이다, 솔직히 내 잘못이 있다, 그래도 오빠보다 남친이 더 소중하다, 오빠도 여자친구한테 미안할 행동하지 말고 예쁘게 잘 사겼으면 좋겠다, 나도 2년동안 오빠 같은 선배 없었고, 좋은 추억 선물 해준거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빠 잘지내, 고마웠어’ 라고 보내왔습니다.
이 대화를 끝으로 저와 A는 5월 중순까지 아무런 접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5월 중순경에 A는 제 여자친구에게 그 일에 대해 자신의 입장으로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 후로 A는 저의 여친에게 카카오톡으로 저랑 사귀지말라며 이간질을 해왔고, 학교 안의 A의 지인들에게도 자신의 일방적 입장을 말하고 다녀 제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고 저는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저와 제 여친은 이 일로 인하여 다툼을 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11월 중순에 A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나, (저는 분명 A와 모르는 척 살기로 하였고, 서로 접촉하지 않기로 약속했었기 때문에 전화번호 차단을 해놓아서) 수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A는 저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저를 바꾸라고 한 후에 ‘왜 차단했냐, 페이스북 보니까 너 여자친구랑 잘 지내더라? 지금 당장 만나서 나한테 그 일에 대해 사과해라, 그렇지 않으면 경찰서 가서 고소할거다’ 라며 미친X, 씨발X 등의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협박했습니다.
3월 18일의 그 일이 있은 후, 8개월이 지난 시점 11월에 이 전화를 받고, 잘 지내고 있던 저와 여자친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전화 이후 11월 중순 경에 교내 양성성평등센터 이수현 선생님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또다시 3월 17~18일 그 날의 상황 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사이에 두고 A와 저는 서로 의견이 대립된 채로 날짜를 번갈아 가며 몇차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다 저는 여자친구의 소개로 성폭력 관련 논문을 쓰시는 법학과 정숙희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여 메일을 받고, 교수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제 입장을 듣고 정 교수님께서는 ‘남자 측 말을 들어봤을 때 별 문제가 될 거 없다.’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답변메일 내용, 말씀해주신 내용 별도 첨부]
그 후 11월 말~12월 초에 더 이상 이 일이 계속 거론되는 것이 싫었던 저는 원만하게 A와의 합의를 보기위해서 센터로 갔고, 센터에서의 대화 끝에 A는 ‘합의 요구사항에 대해 뭘 말할지 생각해보고 선생님을 통해 12월 10일 둘째 주 목요일에 합의 요구내용을 보내겠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A는 본인이 정한 날짜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로 15년 2학기를 종강하였습니다. 결국 15년 3월 18일로부터 11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 16년 1월 27일 수요일에 센터 선생님을 통해 저를 학교에서 2월 1일에 만나고 싶다고 또다시 연락을 취해 왔습니다.
한창 취업준비중인 저는 ‘12월 둘째주에 요구사항을 말해주겠다더니 말도 없다가 어찌 된 것이냐, 난 지금 집(구리)에서 공부중이다, 합의내용으로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라고 선생님을 통해 전했는데, 이에 A는 ‘나의 요구사항을 서로 대면하지 않고 말해줄 수 없다, 불쾌하다’고 했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전해들었고, 이제 와서는 ‘조만간 합의내용을 통보하겠다’ 라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2016.02.02
시간적으로 정신적인 피해가.. 너무 심합니다...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