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2월에 아청법에 위반하는 청소년 성범죄를 저질렀는데요..지금은 매우 후회중입니다. 경찰서는 아직 가지 않았고, 완벽한 제 잘못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좋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사건의 경위는 대충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12월경 청소년 성매매를 하였고, 그 가족에게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경찰서 안가는 대신에 여자애와 연락 금지, 합의금 500만원을 요구하였는데, 당연히 저의 100% 잘못이기에 응했습니다.(꽃뱀 같은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합의금이 너무 커 조금 망설여졌지만, 어쨌든 경찰서가면 저는 처벌 경중 상관없이 무조건 성범죄 경력이 남기에 그냥 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학생이고 현재 돈도 100만원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러면 2월 말까지(개강전) 아르바이트 해서 벌어온 후 주라는 겁니다. 시간을 주겠다고.. 아무튼 2달 동안 기본 알바로는 400을 못 채울 것 같아 어떻게 사정사정해서 합의금을 250~300 수준으로 낮췄는데요, 구체적인 액수는 말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단 1월에 아르바이트 한 돈은 2월에 주고 2월에 번 돈은 3월에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만나서 주기로 했는데요.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처음에 합의금 요구할때는 현찰로 달라고 했었는데요. 이틀전에 현찰은 기록이 없기에 혹시몰라서 제가 계좌로 입금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분 얹짢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좌 알려줬는데, 갑자기 오늘은 또 만나서 현찰로 달라네요. 자기 통장이 정지되었다고.. 자기가 한입가지고 두 말하는 쓰레기는 아니라고 하면서 현찰로 달라고 유도하는데 이때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카톡에 오늘 만난다, 현찰로 달라 이런 기록들이 나 남아있으니까 괜찮은 건가요? 그날 인출기록도 다 남아있을테니까요.
저는 솔직히 제가 잘못한 게 맞고 이게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이어도 그냥 죗값 치르자고 생각하면서 돈을 주려는 생각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걸 계기로 정말 죄 안 짓고 살려고 마음도 먹고 있습니다. 근데 혹시나 나중에 이 사람이 딴 말 할게 두려워서 이런 질문 남겨봅니다. 정말 믿고 그냥 현찰로 줬는데 나중에 돈 안받았으니 더 달라 이런 협박 혹시 나올지 몰라서요. 그래서 계좌로 남기고 싶은거였는데 갑자기 통장 정지라고 미심쩍은 발언을 하니까 불안하네요. 성범죄는 합의해도 신고하면 또 처벌은 따로 한다고 했던거같아서요. 정말 확실하게 기록남기려면 계좌말곤 없는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제일 현명할까요. 일단은 상대방이 내일 만나서 현찰로 달라고 하는 상황입니다.